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미 공화당과 트럼프 군사 측근들이 다투어 북핵 대책을 내놓으면서 핵공유,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전략을 내놓고 있다"며 "북핵 대책의 유일한 길은 남북 핵균형정책밖에 없고, 그게 안 된다면 우리도 독자적인 핵무장을 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주장한 지 7년 만에 나온 미국 측 공식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상원의원은 29일(현지시간) 한반도에 미국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고,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처럼 핵무기를 공유하는 안을 제안했다.
홍 시장 역시 과거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인 2017년 미국을 방문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독자 핵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홍 시장은 "트럼프 공화당의 북핵 전략이 공식화 되면 바이든 민주당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면서 "문제는 우리 내부의 종북좌파들이 또 얼마나 광화문에서 촛불 들고 날뛸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 같아선 이런 사람들은 오물 풍선에 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으면 좋겠다.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은 그것밖에 없을 것"이라며 "남북 핵균형정책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