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북대에 따르면 양오봉 총장과 이동헌 교무처장, 조화림 국제처장 등은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에 따른 벤치마킹의 일환으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3대 국립대학 중 하나인 일본 도호쿠대학교를 방문했다.
일본 도호쿠대학교는 우리나라의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같이 일본 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이 모이는 연구 환경을 갖춘 대학 육성을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국제탁월연구대학’에 유일한 후보로 선정된 대학이다.
이번 방문은 양국 범정부 차원의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초대형 사업을 추진하는 두 대학이 정책적 연대와 국제 공동연구 확대를 모색하고, 국제화와 유학생 유치 등에서 윈-윈하는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특히 양 대학이 세계적인 연구 중심대학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전북대 자연과학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대학 연구기반 강화를 위한 램프(LAMP) 사업과 관련해 도호쿠대학과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등의 분야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또한 각종 자연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 연구를 수행하는 재해과학국제연구소(IRIDeS)도 방문해 연구 시스템을 둘러보고, 공동연구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전북대 방문단은 도호쿠대 산하의 유체과학연구소(IFS)에서 마루타 연구소장을 만나 유체과학 연구소와의 점진적인 관계 증진 및 향후 MOU 체결을 통한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도호쿠대의 유체과학연구소는 전통적으로 유체과학의 근간을 이루는 열·유체의 유동, 연소 분야 뿐 아니라 항공우주, 에너지, 배터리, 녹색기술, 생체 및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및 활용될 수 있는 유체과학에 대하여 폭넓게 연구를 수행 중이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대학 및 교육센터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도호쿠대의 야마구치 국제처장은 향후 양 대학의 공동연구와 다양한 전공의 교환학생들을 상호 교환하고 전북대 필링코리아 프로그램에도 도호쿠대학 학생들을 파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약속했다.
양오봉 총장은 “일본 최고의 대학이자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인 도호쿠대와 전북대는 양국의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교류협력을 이어가는 전략적 동반자가 되기로 했다”며 “일본 최고의 대학인 도호쿠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국제교류나 국제 공동연구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일본 도호쿠대학교와 1991년 11월 학술교류협정을 처음으로 맺고 현재까지 교류를 이어온 오랜 파트너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