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페블즈, 배철수, 심수봉, 신해철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뮤지션을 배출한 추억의 ‘대학가요제’가 한강에서 부활한다.
22일 서울시는 대학가요제 부활 목적에 대해 상업성 위주의 기존 오디션 문화에서 벗어나 대학생들의 순수 창작 열정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총 상금 2000만원을 내건 이번 한강대학가요제는 예선 경쟁률 22대 1을 뚫고 12개 팀이 본선 무대를 밟았다. 오는 25일 오후 6시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다.
본선에 진출하는 12개 팀은 록, 인디, 발라드,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12개 팀 중 한 참가팀은 “저희를 증명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한강대학가요제’에 지원하게 됐다. 팀원들끼리만 즐겼던 음악이 대중들에게는 어떻게 들릴 수 있을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또 다른 본선 진출팀은 “팀원 모두가 함께 도전해 보고자 ‘한강대학가요제’에 지원했다”며 “대학가요제인 만큼 풋풋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 후회 없는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우승팀은 공연 당일 전문 심사위원들 평가로 선정된다. △대상 1팀 1000만원 △금상 1팀 500만원 △은상 1팀 300만원 △동상 2팀 각 100만원 등 상금이 수여된다.
본선 경연 심사위원은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겸 배우 박상원,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 서울예대 교수 겸 가수 권진원, 가수 박선주, 가수 겸 작곡가 박성호 등이다. 본선 공연은 서울시 ‘라이브서울’과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대학가요제는 대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