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씨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가 직원에게 '갑질'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듬컴퍼니의 반려견 프로그램 상담비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약 1년 전 한 이용자가 쓴 '강형욱 상담비'라는 제목의 글이 21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엔 강 훈련사의 프로그램 수강료가 나와 있는데 글쓴이는 이 가격이 "대학교 등록금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365일 VVIP 풀 패키지'는 정가 576만원에 할인가 399만원 수준이었다. 개인레슨과 그룹 레슨 수강권 횟수가 위에 프로그램보단 적지만 구성은 비슷하다.
이 같은 상담비 관련 글에 누리꾼들은 "개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든다" "1:1 레슨 2회에 300만원이라니" "비싼 것 같다" 등 비용이 과하다는 쪽 의견이다. "업계 원톱인데 저 정도 가격이면 괜찮다" "수요가 있으니 저 가격인 것 같다" "비싸면 안 하면 그만이다" 등 일부 수긍하는 쪽도 있다.
현재 보듬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들 정보는 볼 수 없다. 보듬컴퍼니는 내달 30일부터 내부 사정으로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 주말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보듬컴퍼니에 대해 전 직원들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강형욱 등 회사 경영진의 지속적인 인격모독, 동의 없이 직원의 메신저 내용 검사, CCTV를 활용해 수시로 직원 감시,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제공 등의 의혹들이 제기됐다.
또한 전날 JTBC '사건반장'에는 강씨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고 퇴사 후 불합리한 급여를 받았다는 등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