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월 결산 상장기업 710개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조3000억원에 육박해 전년 동기 대비 4.4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1분기 결산실적'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개별 710개사, 연결 622개사)의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집계했다.
전체 연결 매출 비중 9.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은 336조5331억원(전년비 1.98% 증가), 영업이익은 25조2650억원(151.27% 증가), 순이익은 29조317억원(94.16% 증가)이다. 연결 기준 매출은 654조4588억원(전년비 1.83% 증가), 영업이익은 40조2504억원(62.19% 증가), 순이익은 29조6926억원(70.35% 증가)이다.
분석대상 기업 부채비율은 개별 기준 78.42%로 작년말 대비 1.53%포인트 증가했고, 연결 기준으로는 115.61%로 2.67%포인트 증가했다.
개별 기준 710개사 중 순이익 흑자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35사 증가한 586개사(82.54%)다. 이 가운데 507개사는 흑자지속, 79개사는 흑자전환 기업이었다. 적자 기업 124개사 중 80개사는 적자지속, 44개사는 적자전환 기업이었다. 연결 기준 622개사 중 488개사(78.46%)가 흑자 기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개사 늘었다. 423개사가 흑자지속, 65개사가 흑자전환, 80개사가 적자지속, 54개사가 적자전환 기업이었다.
한국거래소는 1분기 전체 실적에 대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순이익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개별 기준 영업이익률(7.03%, 전년비 5.38%포인트 증가)과 순이익률(10.00%, 전년비 4.86%포인트 증가),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6.45%, 전년비 2.85%포인트 증가)과 순이익률(5.02%, 전년비 2.33%포인트 증가) 또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17개 업종별 실적을 보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8개 업종에서 개별 기준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 12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늘고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 5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 10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증가했고 기계, 서비스업 등 7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전기전자, 건설 등 11개 업종 매출이 늘었고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철강금속, 화학 등 7개 업종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 10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고 화학, 철강금속 등 7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따로 분석된 금융업종 41개사의 1분기 연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15조5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은행이 12.59% 증가한 1조350억원, 금융지주가 4.86% 증가한 8조9878억원을 기록했다. 41개사 연결 순이익은 10조9029억원으로 7.85% 감소했는데 금융지주가 11.22% 감소, 증권이 9.00% 감소, 보험이 4.67% 감소 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