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19일 귀국했다. 김 전 지사가 이번 귀국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비명(비이재명)계 구심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13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한국에 잠시 들른 것"이라며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사람으로서 상당히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당내 친문계 구심점 기대에는 "한국의 현실정치에 대해서 일일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공부가 끝나지 않았으니) 충분히 많은 걸 보고 듣고 배우면 그때 궁금한 점을 답변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정경대 방문 교수 활동을 하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 김 전 지사는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의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고, 내달 초 영국으로 다시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장 아끼는 핵심 측근으로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진영 적자로 꼽힌다. 2016년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로 선출되는 등 대선주자급 인사다.
그러나 2021년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2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2022년 12월 특별 사면됐지만, 2028년 12월 28일까지 피선거권이 없어 대선 등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럼에도 그의 역할론이 나오는 것은 민주당 내 '이재명 대세론'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6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도 이른바 '명심(이재명 의중)'이 좌우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명심 후보'로 여겨진 추미애 당선자(경기 하남갑)가 아닌 우원식 의원이 선출된 바 있다.
친문계에 속하는 한 의원은 본지에 "(김경수 역할론이 나오는 것은) 이 대표가 당대표로서 무언가를 온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다른 의원도 "의장 선거에 당대표가 과하게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여럿 있었다"며 "다선 의원들끼리 (의장 출마) 정리하게 놔뒀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 전 지사 복권론도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원 당선자(전남 해남·완도·진도)는 지난 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지사는) 복권을 해줘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장모는 가석방하고 훌륭한 야당 지도자는 복권을 하지 않아서 정치를 못하게 하면 대통령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친문계에 속하는 고민정 의원도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정치인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려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김 전 지사가) 필요하다면 역할을 해야 될 때가 되면 해야 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저는 여전히 김 전 지사의 사면 복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 전 지사의 귀국 언급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한민수 대변인은 지난 17일 YTN라디오에서 "대선은 여야 모두 많은 후보들이 나와 국민들로 하여금 선택의 기회가 생기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13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한국에 잠시 들른 것"이라며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사람으로서 상당히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당내 친문계 구심점 기대에는 "한국의 현실정치에 대해서 일일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공부가 끝나지 않았으니) 충분히 많은 걸 보고 듣고 배우면 그때 궁금한 점을 답변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정경대 방문 교수 활동을 하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 김 전 지사는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의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고, 내달 초 영국으로 다시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장 아끼는 핵심 측근으로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진영 적자로 꼽힌다. 2016년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로 선출되는 등 대선주자급 인사다.
그러나 2021년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2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2022년 12월 특별 사면됐지만, 2028년 12월 28일까지 피선거권이 없어 대선 등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럼에도 그의 역할론이 나오는 것은 민주당 내 '이재명 대세론'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6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도 이른바 '명심(이재명 의중)'이 좌우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명심 후보'로 여겨진 추미애 당선자(경기 하남갑)가 아닌 우원식 의원이 선출된 바 있다.
친문계에 속하는 한 의원은 본지에 "(김경수 역할론이 나오는 것은) 이 대표가 당대표로서 무언가를 온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다른 의원도 "의장 선거에 당대표가 과하게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여럿 있었다"며 "다선 의원들끼리 (의장 출마) 정리하게 놔뒀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 전 지사 복권론도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원 당선자(전남 해남·완도·진도)는 지난 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지사는) 복권을 해줘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장모는 가석방하고 훌륭한 야당 지도자는 복권을 하지 않아서 정치를 못하게 하면 대통령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친문계에 속하는 고민정 의원도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정치인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려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김 전 지사가) 필요하다면 역할을 해야 될 때가 되면 해야 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저는 여전히 김 전 지사의 사면 복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 전 지사의 귀국 언급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한민수 대변인은 지난 17일 YTN라디오에서 "대선은 여야 모두 많은 후보들이 나와 국민들로 하여금 선택의 기회가 생기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