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투자유치전(IR)에서 글로벌 금융도시 서울을 홍보한 데 이어 세계은행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국제개발협력을 모색했다.
이 투자유치전은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열리는 연례 행사로 지난해에는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서울을 대표해 강 부시장이 참석했으며 금융감독원,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한국거래소, 한국투자공사, 금융권(신한금융지주·KB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생명·현대해상)도 함께 했다.
이날 강 부시장은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중심지 서울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날 개회식 연설에서 “서울은 경제와 문화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도시”라며, “인구 천만의 메가시티 서울은 매력적인 소비 시장과 유능한 인적자본을 보유한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 투자 유치전에는 칼라일그룹,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자산운용사와 해외 투자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인베스트서울은 지난 2022년 출범한 서울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세무, 법률, 노무 등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후속 투자유치 솔루션 제공 등 투자유치와 관련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서울국제금융오피스'는 서울 여의도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시설로,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 진출을 위해 사무공간으로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임직원을 위한 국내 금융 및 생활 환경 안내, 여의도 소재 금융기관 간 네트워킹 행사 등 협업과 성장의 기회를 주고 있다.
한편 시는 금융중심지 서울을 홍보하는 투자유치전에 앞서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유르겐 보겔 세계은행 부총재와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양 기관이 논의한 방안으로 구체적으로 ‘서울의 선진 정책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하기 위한 노력이다.
서울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도국 도시를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서울은 이를 위해 세계 개도국을 대상으로 공모사업 '서울 ODA챌린지'를 열어 세계 속에서 높아지는 서울의 선진행정을 전 세계에 지원하고 전파시키고 있다.
강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개도국들의 협력 수요에 부응하고 글로벌 선진도시로서 서울이 그 책임을 다 하겠다"며 "서울은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