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16일 장 초반 1%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재에 따라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2.25포인트(1.55%) 오른 2772.59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28%) △SK하이닉스(4.05%) △삼성전자우(1.40%) △기아(1.14%) △셀트리온(1.31%) △KB금융(2.14%) 등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64포인트(1.23%) 상승한 872.79에 거래 중이다. 기관은 351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2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가며 방향성을 잡지 못한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HLB(10.15%) △알테오젠(3.21%) △엔켐(2.55%) △셀트리온제약(2.38%) △HPSP(2.85%) △클래시스(1.88%)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4월 CPI는 헤드라인이 전년대비 3.4% 오름폭을 보여 전월(3.5%)에 비해 하락했다. 컨센서스(3.4%)에 부합한 수준이다. 코어 CPI도 같은 기간 3.6% 상승, 전월(3.8%)에 비해 둔화됐으며 컨센서스(3.6%)에 부합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CPI 발표 이후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등 매크로 환경 완화되며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부담 존재하는 반도체 업종은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