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기관 안전관리 성적 'B등급' 유지…작년 대비 소폭 하락

2024-05-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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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철도 운영기관과 시설 관리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이 평균 'B등급'으로 평가됐다.

    C등급을 받은 국가철도공단, 이레일은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시행한다.

    정채교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수준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 맞춤형 교육을 할 예정이며, C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철도 안전관리 체계를 면밀히 검사하는 등 철도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 향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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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 승강장에 용산행 'KTX 청룡' 시승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철도 운영기관과 시설 관리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이 평균 'B등급'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5일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철도 운영·관리기관에 안전 최우선 경영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됐다. 평가대상 기관의 사고지표, 안전투자·안전관리 지표 등을 따져 A·B·C 등급을 매긴다. A등급은 90점 이상, B등급은 80점 이상∼90점 미만, C등급은 70점 이상∼80점 미만이다.

이번 안전관리 수준 평가에서 평가 대상 기관 21곳의 평균 점수는 85.04점(B등급)으로 나타났다.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전체기관 평균 B등급을 유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철도사고, 사상자, 운행장애 등을 평가하는 사고지표(35점)는 전년 대비 전체 철도사고 건수가 82에서 68건으로 감소했으나, 철도사고가 발생한 기관이 증가(7개 기관 → 10개 기관)해 전년대비 평가점수가 지난해보다 1.52점 하락해 33.12점을 기록했다. 

철도종사자 및 경영진의 안전인식, 안전수칙 이해도 등을 평가하는 안전관리 분야(45점)도 평가점수가 0.49점 소폭 하락해 34.52점을 받았다. 

반면 철도운영자 등의 안전투자 계획, 집행실적 등을 평가하는 안전투자 분야(20점)는 전년 대비 안전투자 예산(5.11%↑) 및 집행실적(11.1%↑)이 증가한 영향으로 평가점수가 상승(19.15점, 0.51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철도기관 안전투자 예산은 2022년 3조1441억원에서 지난해 3조3047억원으로 1606억원 늘었다. 안전투자 집행액도 2022년 2조9717억원에서 작년 3조3015억원으로 3298억원 증가했다. 

기관별 안전관리 수준 평가를 살펴보면 대구교통공사, 부산김해경전철, 공항철도가 A등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교통공사와 부산김해경전철은 사고지표에서 모두 만점(무사고)을 기록했다. 부산김해경전철, 공항철도는 최근 3년 평균 대비 안전예산 투자 확대, 집행실적 등 안전투자 분야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국가철도공단, 이레일은 철도교통사고 및 사상자 수가 증가해 사고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C등급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수준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대구교통공사, 부산김해경전철, 공항철도를 우수운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C등급을 받은 국가철도공단, 이레일은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시행한다.

정채교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수준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 맞춤형 교육을 할 예정이며, C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철도 안전관리 체계를 면밀히 검사하는 등 철도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 향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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