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파악·해소할 수 있는 거점이 일본에 마련됐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국내 스타트업 일본진출 거점이자 일본 현지 창업생태계와 교류의 장이 될 K-스타트업센터(KSC) 도쿄를 지난 10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한·일 간 교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일본 창업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일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로써 KSC는 미국 시애틀,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 등 총 5곳으로 늘었다.
KSC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운영하며,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을 비롯해 네트워킹, 현지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현지 창업생태계 안착을 도울 계획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개소식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산물인 KSC 도쿄가 한국 스타트업들의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한일 스타트업 간의 활발한 교류를 이루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토라노몬 힐즈 비즈니스 타워 건물 15~16층에 위치한 CIC 도쿄 내 2개 부스에 15개사 입주 공간을 조성했다. 공유오피스, 회의실, 카페테리아, 폰부스 등은 CIC에 입주한 일본 스타트업들과 공용으로 사용한다. 사무공간 제공과 함께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현지 투자유치와 네트워킹 활동 등 지원 정책도 제공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KSC를 통해 많은 우리 벤처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 도쿄에서도 여러가지 지원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한국 기업들이 KSC 도쿄에서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꿈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의 일본 내 활동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