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북도서 일대에서 육·해·공군 지원 작전사가 참가한 가운데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을 실시했다.
합동 도서방어훈련은 해병대사령관이 지휘하는 서방사의 주도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이 초동조치 능력 향상, 도서주민 생존 가능성 보장, 통합 대응능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전력과 육군 특전대대 및 기동헬기, 해군 함정, 공군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서북도서 및 해역에서 생길 수 있는 우발 상황을 상정해 병력을 증원하는 단계부터 적의 상륙작전을 저지하는 작전(대상륙작전), 해상 사격훈련,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 해상·공중 증원훈련, 주민 대피·이동 훈련 등을 실시했다.
특히 대량 전사상자 처치 중에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필두로 군의관, 간호장교 등 5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FST)이 직접 서북 도서로 전개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FST는 작전 지역에 도착해 1시간 30분 안에 수술실을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이동식 수술 부대다. 이 원장 취임 이후 시험적으로 만든 팀이다.
이 원장은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대한민국 국토와 영해를 수호하는 창끝 부대 전력들에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지상·항공 의료 전력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절차에 숙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에 참가한 고륜혁 63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숙달된 우리의 대비태세와 전투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해병대는 어떠한 상황에도 적들이 우리 영토를 침범할 수 없도록 서북도서를 절대사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