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방송국으로 운영된 목동 CBS부지가 뉴미디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양천구 CBS부지(목동 917-1)에 대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목동혁신허브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토지소유자인 (재)씨비에스와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방송통신시설 해제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뉴미디어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일자리 창출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시설로 계획했다.
30년간 이어온 CBS방송국의 상징성을 고려해 핵심기능인 보도 및 시사 기능은 유지하고, 방송·미디어 엄종을 권장업종으로 지정해 우선 입주를 유도하도록 했다.
특히 도시계획변경을 통해 확보되는 공공기여 약 270억원으로 '뉴미디어 창업허브(3206㎡)' 공간을 조성해 첨단산업 및 뉴미디어 관련 기업을 육성·지원할 예정이다. 뉴미디어 창업허브에는 1인 미디어 스튜디오와 후반작업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CBS부지 개발로 지역의 중심기능 강화 및 일자리 창출, 뉴미디어산업 복합 플랫폼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해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변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원구 월계동 383-40번지 일대에서 광운대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 내 월계동 성북맨션은 1976년도에 준공돼 올해 48년이 경과된 노후한 건물이다. 이번 서울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 방식으로 개발을 통해 장기전세주택 69가구를 포함한 총 219가구가 공급된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해 주거환경 개선과 광운대역세권 일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사업계획은 향후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