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은 오는 30일 일반 환자의 외래 진료와 수술을 멈추고 국내 의료의 미래를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서울대병원 제일제당홀에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긴급 심포지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선 의료대란의 발생 배경과 시작, 과정 등에 대해 의대생·전공의·교수·국민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돌이켜보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환자 등 의료 서비스 소비자로부터 국내 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안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심포지엄이 열리는 30일엔 일반 환자의 외래 진료와 수술이 모두 중단된다. 비대위는 전공의의 집단행동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교수들이 신체적·정신적 한계에 봉착함에 따라 이날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휴진한다고 알렸다.
비대위는 교수들의 개별 선택인 만큼 얼마나 많은 이가 휴진에 참여할지는 파악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휴진하더라도 응급·중증·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