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패하며 파리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은 시작부터 인도네시아에 밀리기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이강희의 중거리 슛으로 앞서가는듯 했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한 결과 한국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후반 3분 수비진 실책으로 어이없는 골을 내준 황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 3장을 썼고, 교체 투입된 정상빈이 후반 39분 동점골을 넣으며 다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황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기도 했다.
연장전까지 동점으로 끝나자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하지만 한국의 12번 키커 이강희의 슛이 골키퍼에 막히고 인도네시아의 아르한이 성공시키며 한국의 패(10 대 11)로 끝이 났다.
이로써 1998년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U-23 대표팀 간 대결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