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印尼 은행업 진출…김동원 주도 '글로벌 종합금융' 시동

2024-04-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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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회사가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작년 2월 한화생명 CGO를 맡아 해외사업 전면에 나섰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김 사장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와 나눈 대화로부터 시작됐다"며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작년 3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리포손해보험 지분투자도 성사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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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노부은행 지분 40% 매입…생보·손보업과 연계 통한 '시너지' 기대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진한화생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진=한화생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회사가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서 인도네시아 현지 노부은행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해외 은행업 진출을 성사시키면서다.

한화생명은 전날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금융회사 투자 승인의 건’ 안건이 통과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안건은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의 노부은행 지분 총 40%를 매입하는 게 골자다. 지분투자는 양사의 계약서 체결,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1990년 설립된 노부은행은 개인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을 주력으로 한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2조3000억원이다. 115개 지점에서 124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30위권에 위치한 중형은행으로 평가받는다. 노부은행을 소유하고 있는 리포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재계순위 6위다. 현지에서 금융·부동산·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노부은행에 대한 지분투자가 완료되면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명·손해보험업을 넘어 은행업까지 영위하게 된다. 작년 7월 국내 보험사의 해외은행 인수가 허용된 이후 첫 사례다. 한화생명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제·인구가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전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 노부은행 지분투자에는 김 사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작년 2월 한화생명 CGO를 맡아 해외사업 전면에 나섰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김 사장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와 나눈 대화로부터 시작됐다”며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작년 3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리포손해보험 지분투자도 성사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우호적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지분투자 건을 비롯해 양사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노부은행 지분투자가 완료되면 한화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디지털 모바일 경험을 신속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내방 중심 전통적 채널에 디지털 뱅킹 등을 더한 ‘하이브리드 채널’을 구축해 모바일 기반 영업환경을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또 은행 연계 보험(방카슈랑스) 채널을 활용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생명보험 상품과 리포손해보험의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해 동반 상승(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계약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 리포그룹의 브랜드 인지도·영향력, 계열사 임직원·공급망·고객 등을 활용해 고객 기반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부회장)는 “국내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공략 가속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노부은행 지분투자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향후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시장 확장전략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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