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전 주미대사 "美행정부 한반도 정책 결정에 개입해야"

2024-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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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호영 전 주미대사는 트럼프 새 행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면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을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에 "그런 주장은 비현실적인 무리한 요구"라며 "현재로서는 우리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해서 만들어 놓은 핵협의그룹(NCG)의 개념을 확립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한국의 제조업과 R&D(연구개발)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이 미 해군의 군함 유지와 보수를 도와줄 것을 부탁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 상무성 통계에 지난해 대미 투자를 가장 많이 한 나라는 한국이며, 그런 컨텍스트(맥락)에 따르면 우리가 트럼프 새 행정부의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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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분담 요구 관련 "NCG 개념 확립 중요"

"트럼프, 한국 제조업·R&D 능력 잘 알고 있어"

캡션 수정 부탁드립니다 안호영 전 주미대사경남대학교 석좌교수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안호영 전 주미대사(경남대 석좌교수)가 지난 10일 종로구 이마빌딩 11층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안호영 전 주미대사는 트럼프 새 행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면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을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에 "그런 주장은 비현실적인 무리한 요구"라며 "현재로서는 우리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해서 만들어 놓은 핵협의그룹(NCG)의 개념을 확립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사는 지난 10일 박승준 아주경제 논설주간과의 대담을 통해 "한·미 양국이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이후 출범시킨 NCG가 굉장히 강력하다. 자체 핵무기보다 NCG가 가장 중요하고 실속이 있는 협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다룰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선 "한반도 정책 결정에 우리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며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한국의 제조업과 R&D(연구개발)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이 미 해군의 군함 유지와 보수를 도와줄 것을 부탁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 상무성 통계에 지난해 대미 투자를 가장 많이 한 나라는 한국이며, 그런 컨텍스트(맥락)에 따르면 우리가 트럼프 새 행정부의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대사는 2016년 1월 트럼프가 제45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당시 워싱턴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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