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베트남전력공사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두산은 베트남 내 천연가스발전소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19일 베트남 현지 매체 공상신문에 따르면 김봉준 두산그룹 총괄 부사장은 이날 하노이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 응우옌 아인 뚜언(Nguyen Anh Tuan)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이에 뚜언 EVN 사장은 두산그룹의 여러 긍정적인 활동과 EVN과의 중요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뚜언 사장은 꽝짜익2 프로젝트 협력 제안과 관련하여 EVN이 현재 꽝빈성 인민위원회에 석탄에서 LNG 가스로의 전환에 따른 투자 정책 조정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EVN이 규제 승인 절차를 완료한 후 두산이 프로젝트의 주요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베트남전력공사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넷제로(Net Zero) 공약 이행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및 솔루션을 구현하고 녹색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EVN은 두산의 암모니아 혼합 기술을 적용한 공장 견학 등을 통해 두산그룹의 에너지 전환 과정, 특히 암모니아를 에너지 이동에 적용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주길 당부했다.
베트남 총리가 승인한 꽝짜익2 화력 발전소 프로젝트(1200메가와트)는 총 투자비가 약 48조1500억동(약 2조6000억원)이며, 그중 EVN이 20%를 출자했고 나머지는 대출 자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8년 1호기 상업운전, 2029년 2호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전력그룹이 투자한 총 면적 540.5헥타르(육지면적 330.5헥타르, 해수면적 210헥타르)인 꽝짜익 전력센터에 속한 2개 화력발전소 중 하나다. 특히 꽝짜익1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는 총 용량 1400메가와트의 2개 설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총 투자액은 41조동(약 2조2263억원)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