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얀차렉 주한체코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빈들은 센터 시설을 돌아보고 주요 서비스를 체험했다.
내빈들은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산악인 김미곤 대장과 함께 반나절 북악산 하이킹코스 등반에 참여했다. 김미곤 대장의 인솔하에 춘추문에서 시작해 청와대 전망대와 대통문, 백악정, 칠궁 뒷길을 탐방했다.
할리마 사르후르 (Halima Sarhour, 모로코)는 “서울에는 정말 좋은 산이 많지만 외국인들은 등산장비를 마련하는 것이 어려워 가기 쉽지 않았다”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2호점 북악산점이 생겨 장비를 손쉽게 대여할 수 있어 편리했다. 앞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꼭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산점이 용품 대여와 체험 프로그램 등 ‘등산’에 초점을 맞췄다면 북악산점의 경우 도심에서 가볍게 피크닉이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물품 대여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약간의 차별점이다.
물론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북한산과 북악산점 모두 영·중·일 등 외국어 안내 인력이 배치되어, 등산과 관련된 다양한 코스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고 외국인은 등산화, 등산복 등 등산을 위해 필요한 장비들을 대여할 수 있다.
재단은 앞으로 북악산점을 찾는 외국인을 위해 피크닉·캠핑용품 등 대여 물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시범운영 기간 중이었음에도 북악산점은 이미 일 방문객 100명을 넘어섰다”며, “북한산점과 북악산점, 개관 예정인 관악산점 등 세 곳의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연간 방문객은 약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서울의 산과 같이 서울만의 이색적인 매력과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연내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을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