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승리로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차기 원내대표와 당대표 논의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원내대표를,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를 각각 선출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김민석·김성환·김병기·박찬대 의원 등이 거론되고, 차기 당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는 내달 3일 오전 10시 원내대표 선거를 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위기 상황이고, 긴급 경제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며 "차기 원내대표가 원 구성 등을 준비하기 위해 조속히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원내대표는 매년 5월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선출됐으며, 중도 사퇴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박 대변인은 "현재 21대 국회가 5월 30일까지"라면서 "5월 29일까지 홍익표 원내대표가 임기를 마무리한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차기 원내대표엔 이번 총선 상황실장을 지낸 김민석 의원(4선·영등포을)과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낸 김성환 의원(3선·노원을)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3·4선 의원이 가능성도 높다. 서영교 의원(4선·중랑갑)과 함께 3선에선 김병기(동작갑)·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이 중 서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초선은 73명으로 이들의 표가 당내 경선에서 '캐스팅 보트'가 될 전망이다. 결국 개인적인 친분이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차기 당대표로는 이 대표의 연임이 힘을 얻고 있다. 정성호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연임은) 당내 통합을 확실히 강화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대여 투쟁을 확실히 하는 의미"라면서 "나쁜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표는 "당대표 너무 힘들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돼 8월까지가 임기다.
'친문(친문재인)계'로 꼽히는 한 중진 의원도 "(이번 원내대표는)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대통령과 맞대응할 인물이 이 대표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명(비이재명)계'를 비롯해 당 일각에선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가 또다시 당대표가 되는 건 '제1야당이 당대표의 방탄으로 이용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는 내달 3일 오전 10시 원내대표 선거를 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위기 상황이고, 긴급 경제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며 "차기 원내대표가 원 구성 등을 준비하기 위해 조속히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원내대표는 매년 5월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선출됐으며, 중도 사퇴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박 대변인은 "현재 21대 국회가 5월 30일까지"라면서 "5월 29일까지 홍익표 원내대표가 임기를 마무리한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차기 원내대표엔 이번 총선 상황실장을 지낸 김민석 의원(4선·영등포을)과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낸 김성환 의원(3선·노원을)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3·4선 의원이 가능성도 높다. 서영교 의원(4선·중랑갑)과 함께 3선에선 김병기(동작갑)·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이 중 서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초선은 73명으로 이들의 표가 당내 경선에서 '캐스팅 보트'가 될 전망이다. 결국 개인적인 친분이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차기 당대표로는 이 대표의 연임이 힘을 얻고 있다. 정성호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연임은) 당내 통합을 확실히 강화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대여 투쟁을 확실히 하는 의미"라면서 "나쁜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표는 "당대표 너무 힘들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돼 8월까지가 임기다.
'친문(친문재인)계'로 꼽히는 한 중진 의원도 "(이번 원내대표는)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대통령과 맞대응할 인물이 이 대표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명(비이재명)계'를 비롯해 당 일각에선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가 또다시 당대표가 되는 건 '제1야당이 당대표의 방탄으로 이용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