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의 영상 콘텐츠 제작·배포를 총괄하는 BBC 스튜디오가 어린이 애니메이션 '블루이(Bluey)'의 역대 최장 에피소드 '간판'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14일 첫 선을 보인 이번 에피소드는 국내에서 '디즈니+·채널·주니어'를 통해 공개됐다.
간판은 약 28분에 달하는 블루이 사상 최장의 특별 에피소드다. ABC 칠드런과 BBC스튜디오 키즈&패밀리에서 주관하고, 다수의 에미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호주의 루도 스튜디오가 스크린 퀸즐랜드·오스트레일리아와 협력해 제작했다.
시사회는 BBC스튜디오의 아시아 브랜딩·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소피아 스피넬리의 환영 인사로 시작됐다. 주인공인 '블루이'와 '빙고' 마스코트 인형이 함께 했다. 또 간판 에피소드 상영과 더불어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블루이 퀴즈 이벤트와 무대에서의 댄스 챌린지, 그리고 경품 추첨 이벤트 등을 통해 초청된 어린이와 가족들이 블루이와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18년 호주에서 처음 런칭된 블루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무려 439억분의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두번째로 많이 스트리밍됐다. 에미상 외에 전세계적으로 다수 수상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AFTA)' 어린이·청소년 어워드 국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AACTA)' 베스트 칠드런 프로그램 어워드에서도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블루이는 국내에는 2020년 처음 방영되었으며 현재 시즌1과 시즌2가 디즈니+, EBS, EBS 키즈, EBS English 등에서 정규 방송되고 있다. 이와 함께, BBC스튜디오는 한국어 블루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달에는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오픈해 국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BBC 스튜디오의 아시아 브랜딩&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소피아 스피넬리는 "BBC스튜디오는 블루이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 등을 통해 한국어 콘텐츠 제공을 늘려감으로써 블루이가 한국 어린이들과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길 원한다"며 "이번 시사회는 서울의 블루이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