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이 직원 600명을 해고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감원은 애플이 2월 말 전기차 및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종료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이 이날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팀에 속했던 87명과 전기차 팀에 속했던 371명 등이 해고 대상이다. 본사와 떨어진 사무실 등에서도 수십명이 추가로 해고된다.
빅테크 업계의 인력 감축은 계속되고 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프라인 매장 기술팀과 영업 및 마케팅 부서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줄일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뒤 게임 부문에서 1900명을 감축하고 있고, 구글도 광고와 유튜브 등에서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