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패널로 출연해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400번째 경기를 논평했다.
토트넘은 지난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클린스만은 이날 경기에 대해 "무승부가 공정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손흥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클린스만은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웨스트햄이 강하고 단단하게 수비했다. 몇몇 기회를 아쉽게 놓치기도 했다. 미카일 안토니오가 기회를 잡았지만, 날렸다"며 "웨스트햄이 이길 수도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토트넘도 잘했기에 경기 결과는 공정하다. 그들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좋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시즌이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에서 역대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선수는 창단 이래 총 14명이다. 손흥민이 14번째 선수로, 비유럽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모리스 노먼(411경기), 존 프랫(415경기), 필 빌(420경기) 등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400경기 기념 포스터와 영상을 올리며 구단의 전설로 남을 그를 축하했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2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1년가량 사령탑으로 있었으나, 뚜렷한 성과 없이 지난 아시안컵 탈락 후 경질됐다. 대표팀에서 일할 당시 클린스만은 ESPN 패널로 고정 출연해 외유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경질된 뒤에는 바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SNS를 팔로우 취소하며 한국과의 연을 끊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