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차관이 한국 재외동포청을 찾아 양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의 안정적인 삶과 사회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 하노이머이(Ha Noi Moi) 신문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해외동포위원회 주임을 맡고 있는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차관이 한국 재외동포청 이기철 청장을 만났다. 양측은 해외 베트남인 지원 업무, 인적자원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 각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 보존 등에 대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항 차관은 재외 한국 기관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두 기관 간의 정기적인 교류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차관은 또한 현재 베트남에는 13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6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0만명이 넘는 한국 내 베트남 공동체는 항상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베트남 동포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항 차관은 한국 재외동포청이 계속 관심을 갖고 주한 베트남 공동체가 한국 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여건을 조성해 가교 역할을 하고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증진에 기여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이번 기회를 통해 항 차관님은 이기철 청장과 재외동포청 직원들을 베트남으로 초청한다고 전했다.
또한 항 차관과 베트남 대표단은 이날 서울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하고 김동훈 센터장과 만남을 가졌다.
김 센터장은 베트남 국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다짐하며 재외베트남인 국가위원회에 베트남 정책에 대한 정보 업데이트를 요청했다.
항 차관은 특히 서울과 한국 전반의 베트남 공동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대해 김 센터장과 센터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베트남 국민이 한국의 법을 준수하고 거주하며 일하는 데 센터의 활동이 매우 필요하며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차관은 센터에 베트남 근로자의 법적 권리와 혜택을 지원하고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나아가 베트남-한국 관계가 역대 최고의 발전 단계에 있으며 이는 한국 내 베트남 공동체와 베트남 내 한국 공동체의 긍정적인 기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항 차관은 양국 각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