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청명절 연휴(4월 4~6일)를 앞두고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한 호텔 및 항공권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내 호텔 검색 수는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한다.
트립닷컴그룹(携程集団)에 따르면, 올 청명절 연휴의 국내 호텔 검색 수는 2019년 동기를 웃돌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67% 증가했다. 항공권 검색 수도 80%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지방의 먹거리가 온라인을 통해 폭발적으로 유행하기도 하며, 특히 SNS에서 간쑤(甘粛)성 톈수이(天水)시의 ‘마라탕’에 대한 인기가 높다. 청명절 연휴기간 트립닷컴을 통한 톈수이시 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보다 20배 이상 증가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젊은 고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퉁청여행(同程旅行)에 따르면, 지난해 바베큐로 많은 관심이 집중된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에 대한 여행열기도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 여행 사이트 취날왕(去哪儿网)은 “현재까지 항공권과 호텔 숙박비의 대폭적인 인상 조짐은 없다”고 지적하며,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과 가격이 싼 완행열차를 이용해 경비를 절약하며 여행하려는 대학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해외는 일본이 가장 인기
트립닷컴에 따르면 4월 4~6일 연휴 앞뒤로 휴가를 내는 회사원이 많아, 국내 장거리 여행 및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이 가장 인기가 많으며, 일본에서 꽃구경 관광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태국, 싱가포르도 인기가 많은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