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종려주일 미사를 주재한 교황은 광장에 모인 대중 앞에서 이번 사건을 "살인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하느님에게 도전하는 비열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자행된 끔찍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한다"며 "주님께서 희생자를 평안히 맞으시고 가족을 위로하시며 비인간적인 행동을 저지른 이들의 마음을 돌이키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건강을 이유로 직접 강론하는 대신 원고를 대도하도록 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기관지염과 감기 증상에 따른 것이라고 교황청은 밝혔다. 미사 후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연설한 뒤 차량을 타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