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은행에 2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현재 보유한 공기업 주식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달 중 산은에 2조원 규모의 출자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금융위는 산은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올해 자금공급 목표를 212조원으로 세운 바 있다. 출자가 완료되면 산은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3.66%로 은행권 평균(15.25%)을 밑돈다. 2조원을 추가로 확충하면 BIS 비율이 약 0.2%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은행 건전성을 위해 BIS 비율 13% 이상 유지를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