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베트남의 우드칩과 우드펠릿 수출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이 베트남 목재 및 임산물 협회(Viforest)의 2023년 목재 산업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은 소비 위축 속에 어려운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드칩과 우드펠릿 수출은 약 29억 달러(약 3조8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베트남은 약 1442만톤의 우드칩을 수출한 가운데 그 가액은 22억2000만 달러(약 3조원)에 달해, 전체 목재 산업 총 수출액의 16.8%를 차지했다. 2022년 대비 우드칩 수출량은 8.8%, 금액은 20.4% 감소했으나, 2021년 대비 수량은 5.9%, 금액은 27.7% 증가했다.
베트남의 우드칩은 13개 시장으로 수출된다. 중국과 일본은 베트남의 최대 수입 시장으로 총 생산량의 92.4%, 총 수출액의 92.2%를 차지한다.
또한 베트남은 지난해 우드펠릿을 467만톤 수출하여 약 6억8000만 달러(약 9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수량은 4.3%, 금액은 13.7% 감소한 것으로 목재 산업 전체 수출액의 5.2%를 차지했다.
베트남 우드펠릿 제품은 22개 국가로 수출됐다. 일본과 한국은 베트남 목재펠릿의 최대 고객이다. 그중 한국은 170만톤 이상의 펠릿을 수입하여 그 가치가 약 2억1400만 달러(약 2818억원)에 달했다. 2022년 대비 수입량은 24.5%, 금액은 43.3% 감소했다.
반면 올해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우드칩 수출액은 2억1750만 달러(약 286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우드펠릿 수출액은 7350만 달러(약 967억원)로 24.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우드칩과 우드펠릿이 여전히 많은 잠재력과 발전 여지를 갖고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펠릿 수출액은 가까운 시일 내에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