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세계 1위 인구 대국 인도의 기업회의·인센티브 방한단체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인도는 2023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됐다. 13일 세계관광기구(UNWTO) 통계에 따르면 올해 인도 국민의 해외여행 지출액은 420억 달러(약 56조 원)로 2019년 229억 달러 대비 8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9 외래관광객 조사 통계를 보면 방한 인도 관광객의 평균 체재일은 12.6일로, 방한 외래관광객 평균인 6.7일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이너스티 코리아의 산토스 굽타 대표는 “9시가 넘어야 저녁 식사를 시작하는 인도인의 식습관이나 이들 특유의 문화 등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항공 노선 확대와 비자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 2월, 인도 최대 관광박람회 ‘뭄바이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한 데 이어, 오는 4월 25일에는 뭄바이 타지 호텔(Taj Lands End Hotel)에서 대규모 방한 MICE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로드쇼에는 인도 기업 관계자와 현지 유력 미디어, 여행업자 등 150여 명을 초청해 인센티브 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공격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사 뉴델리 지사의 축적된 노하우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뭄바이 소재 보험업계를 시작으로 인도 IT 산업의 중심지인 첸나이, 벵갈루루 등 남부 지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정창욱 공사 MICE실장은 “인도는 회사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해외여행 지원제도가 기업문화로 활성화돼 있다”며 “대규모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 만찬 장소 등 인도 기업의 니즈에 맞는 정보 제공과 함께 현지 홍보를 지속해 방한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