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 금융사 DBS그룹 홀딩스의 피유시 굽타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1123만 S달러(약 12억 5400만 엔)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실적은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으나, 산하 DBS은행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책임을 지는 형식으로 보수가 대폭 깎였다.
6일 공표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CEO 보수 중 기본보수는 전년과 같은 150만 S달러. 주식 등의 보수는 31% 감소한 555만 1000S달러, 상여는 29% 감소한 410만 9000S달러. 기타는 9% 감소한 7만 3000S달러.
DBS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에 해당하는 경상수익이 200억 S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역대 최고 수준인 18%를 기록하는 등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DBS은행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시스템 장애가 다수 발생했으며, 10월에는 모바일 결제에도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 싱가포르 금융관리청(MAS, 중앙은행)으로부터 필수적이지 않은 IT 시스템 변경의 6개월간 금지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