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사고지점 수심이 97m 정도 된다. 현재까지 암초나 다른 선박 등과 충격한 외부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당시 바다 상황은 파고 1∼1.5m로 높지 않았고, 전날(8일) 오후 발효됐던 풍랑주의보도 해제돼 조업이 가능했다"며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10톤(t) 미만 어선은 통제되는데, 사고 선박은 20t이라 조업에 문제 없는 기상이었다"고 당시 기상 상황을 설명했다.
해경은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