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자동차 보험사기를 근절에 나선다.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했다.
7일 금감원은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전국렌터카공제조합과 자동차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정보공유 활성화, 조사 강화, 피해예방 홍보 등 상호협력 강화를 골자로한 업무협약을 금윰감독원 본원에서 체결했다.
최근에 렌터카를 이용해 고의사고를 일으키는 보험사기가 증가하는 추세다. 렌터카 사고는 보험료 할증 등 피해가 혐의자가 아닌 렌터카 업체(차주)에 전가돼 보험사기 유인이 높다. 렌터카 이용료 상승을 불러와 다수의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가된다.
금감원·자배원·공제조합은 직통번호를 통해 교류를 강화하고 실무협의회를 진행한다. 자동차 보험사기 혐의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실무협의회 분석 결과를 통해 공동 기획조사도 계획했다. 이와 함께 워크샵도 진행 각 기관의 자동차 보험사기 조사기법을 상호 교류해 보험사기 조사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자동차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공동으로 피해사례, 예방방법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매년 자동차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있고, 그 수법도 지능화·조직화하고 있다”라며 “진화하는 자동차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간 원활한 정보공유, 각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연계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