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AI, 영어·한국어 능력 모두 갖춘 기업용 LLM 'MAAL1' 공개

[사진=마음AI]

마음AI는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능력에도 중점을 둔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 'MAAL1(Multilingual Adaptive Augmentation Language-model)'을 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음AI는 이날 경기 성남 판교 마음AI 사옥에서 열리는 회사 창립 9주년 행사에서 해당 LLM을 선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모델은 다양한 기업 환경에 맞춰 영어와 한국어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언어 이해·생성 능력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LLM들은 영어 성능에 비해 한국어 성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 데이터셋이 영어에 비해 양과 질 모두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마음AI가 공개하는 'MAAL1'은 영어 모델의 고급 언어 이해·생성 기술을 유지한 상태로 한국어를 익히도록 학습했다. 이를 통해 영어 모델의 뛰어난 언어 능력을 그대로 한국어 능력으로 치환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MAAL1'은 실제로 영한 번역, 보고서 요약, 표 작성 등 고객사에서 실무에 꼭 필요한 다양한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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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L1'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파라미터(매개변수) 기준 500억개(50B), 130억개(13B), 70억개(7B) 모델을 지원한다. 50B 모델은 고객이 온프레미스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챗GPT와 같은 범용적인 모델을 대체해 활용할 수 있도록 성능과 작업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13B 모델은 일반적으로 고객이 보유한 인프라에서 활용하기 수월한 모델 사이즈로 특정한 작업에 특화시키기에 적합하다. 7B 모델은 온디바이스 AI를 목표로 만들어져 로봇이나 키오스크 등에 직접 탑재할 수 있다.

마음AI는 이번에 공개한 'MAAL1'을 기반으로 기업용 맞춤형 챗봇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챗봇은 한국어 이해·생성 능력이 탁월하며, 맞춤형으로 기업이 보유한 내부 데이터를 학습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 챗봇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마음AI의 다양한 핵심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maumTOUCH'와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을 결합한 AI 도슨트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