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어김없이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독특한 콘셉트의 이색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예고해 주목을 끌었다.
핀란드 스마트폰 제조사인 HMD글로벌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여름 중 바비 인형을 활용한 새로운 폴더폰인 '바비 플립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비 플립폰은 스마트폰이 아닌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복고풍의 피처폰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과거 피처폰처럼 화면과 버튼이 분리된 형태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런 행보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새로운 스마트폰 개발에 적극 나서는 'HMD 퓨전'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 업체인 아너는 유명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와 협업한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너 매직 V2 RSR 포르쉐 디자인'을 이날 신제품으로 공개했다. 중국에는 지난 1월 먼저 출시됐지만 글로벌 출시는 이번에 진행한다.
신제품은 좌우로 접는 형태의 폴더블폰인 기존 '매직 V2 RSR'에 포르쉐와 협업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고급 디자인에 걸맞게 사양도 16기가바이트(GB) 램, 1테라바이트(TB) 저장 공간 등 최상급으로 선보였다. 후면에는 3개짜리 트리플 카메라를 넣었다. 각각 초광각(5000만 화소)·광각(5000만 화소)·망원(2000만 화소) 카메라다.
중국 테크노는 돌돌 마는 형태의 롤러블 스마트폰을 MWC 2024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예상 제품은 '팬텀 얼티메이트'다. 기본 6.55인치의 전면 디스플레이가 옆으로 확장되며, 최대 7.11인치까지 늘어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롤러블폰은 아직 양산된 사례는 없지만, 지난 2020년 오포가 '이노데이 2020' 행사에서 롤러블폰 시제품인 '오포X2021'을 공개했다. 레노버는 자회사인 모토로라를 통해 지난해 MWC에서 세로로 길어지는 형태의 롤러블폰과 노트북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