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월동과 중랑구 망우·중화동, 마포구 대흥동 일대 모아타운 4곳에 주택 56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총 4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 173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조건부가결했다. 이 일대는 도로 협소, 불법주차, 인근 공항 소음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주민이 이용 가능한 생활서비스 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신월동 173번지 일대 앞으로 모아주택 4개소가 추진될 경우 총 149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도로와 건축한계선을 활용해 새롭게 조성되는 신월동 모아타운 중앙공원과 연계되는 남부순환로 46·42길에 보행녹도를 계획, 주거지 내 녹지와 산책로를 구상했다.
'중랑구 망우3동 427-5일대'에 대해서도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이 조건부가결됐다. 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7개소가 추진될 경우 총 227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망우산 자락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지역 내에서 배밭공원 및 용마가족공원과 연결되는 통합형 보행녹도를 조성, 주민들에게 녹지와 어우러진 보행자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또 용마산로96길·용마산로100길 등 내부 도로의 확폭(6m→8~10m)을 통해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2개소의 소공원(1337㎡·366㎡)을 신설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여가 공간을 확보한다. 주요 생활가로인 용마산로 96길은 3~5m의 건축한계선을 지정하고 지역 내 부족한 도서관 등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한다.
'중랑구 중화1동 4-30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도 조건부가결됐다. 인접한 중화5공공재개발 구역의 도로 확폭 및 공공보행통로 신설 계획을 고려, 봉화산로 30길 도로의 일부 구간 확폭(10m→12m)을 통해 도로 선형을 조정했다. 공공보행통로 및 주요 간선도로와 연결되는 상봉중앙로5길 및 상봉중앙로9길 도로의 확폭(6m→12m)을 통해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2개소의 소공원(309㎡·337㎡)을 조성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여가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도로·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개선 효과를 높이고 합리적인 모아주택 사업시행을 유도하기 위해 구역을 통합해 사업시행할 경우(B1·A1·A2/A3·A4) 용도지역을 상향(2종(7층)→3종)하는 계획으로 수립했다. 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될 경우 총 161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마포구 대흥동 535-2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도 조건부가결했다. 마포구 대흥동 535-2번지 일대(1만9553.3㎡)는 저층의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지난 2022년 6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 작년 1월부터 관리계획을 수립해왔다. 이번 통합심의를 거쳐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 일대에서는 모아주택 1개소가 추진돼 총 270가구 공급 예정이다.
주거 단지 내부에 위치해 활용도가 낮은 대흥 어린이공원의 위치를 옮기고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할 수 있도록 계획해 주민들의 산책로, 소통공간으로서 활용도를 높이고 경의선 숲길을 찾는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계획했다.
이번 관리계획안이 승인됨에 따라 대흥동 일대에 남아있는 저층 주거지에 대한 모아주택 사업이 활성화돼 일대 지역의 효율적·계획적 정비를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