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은 2024년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국비 37억9000만원을 확보하여 팔거산성종합정비계획 수립과 구암동고분군 관리센터 실시설계 등 국가유산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구암동고분군 발굴정비사업에 27억4000만원으로, 세부 내용은 △5호분 봉분정비사업 10억원 △101호, 102호분 정밀발굴조사 10억원 △사유지 매입비 3억1000만원 △구암동고분군관리센터 신축 실시설계 3억원 △1호분 야간조명설치사업 1억원 △민묘이장·예초작업 3000만원 등으로 북구청에서 요구한 사업비 대부분이 반영되었다.
특히, 지난 6월 국가지정유산으로 승격된 팔거산성에 대한 종합 정비계획 수립 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관련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이른 시일 내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한다.
이어 문화재청에 승인과 요청할 예정이며, 문화재청의 승인 후 연차별로 정밀발굴과 산성 복원 및 탐방로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올해 국가예산에 구암동고분군과 팔거산성 정비사업비가 우리 구에서 요구한 대로 대부분이 반영된 것은 그만큼 정부에서도 국가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발굴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구암동고분군과 팔거산성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