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vs LIV] 끝나지 않는 미국·사우디 골프 전쟁

2024-02-20 08:59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의 2024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골프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PGA 투어 정책위원회 선수 이사인 타이거 우즈는 지난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SSG와는 확고하다. PIF와는 계속 협상하고 있다"면서도 "PIF가 투어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모델을 조사하고 있다.

  • 글자크기 설정
PGA 투어·LIV 골프 깃발이 하늘에 나부끼고 있다 사진AP·EPA·연합뉴스
PGA 투어·LIV 골프 깃발이 하늘에 나부끼고 있다. [사진=AP·EPA·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의 2024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골프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 6월 PGA 투어와 LIV 골프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새 법인 PGA 투어 엔터프레이즈를 발표했다.

이들은 5페이지 분량의 임시 계약서에 서명했다. 정식 계약 만료일은 작년 12월 31일이었다.

만료일이 다가오자 PGA 투어가 먼저 정적을 깼다. 내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면서다. 그러면서 스트래티지스포츠그룹(SSG)을 앞세웠다.

최근 SSG는 PGA 투어에 30억 달러(약 4조원) 투자를 결정했다. 15억 달러(이하 약 2조원) 먼저, 남은 15억 달러는 나중이다. 30억 달러는 상징적인 금액이다. 작년 6월 PIF가 후원한다고 했던 액수다.

당시 PIF는 이 돈을 제시하며 독점 투자권을 요구했다. SSG의 투자로 이미 협상은 결렬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PGA 투어 측은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PGA 투어 정책위원회 선수 이사인 타이거 우즈는 지난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SSG와는 확고하다. PIF와는 계속 협상하고 있다"면서도 "PIF가 투어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모델을 조사하고 있다. 남은 선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중점을 뒀다. 답은 없다. 팀 골프는 투어의 일부가 될 것이다. TGL이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PIF와 LIV 골프보다 자신이 속한 투어와 투어가 운영할 예정인 TGL을 앞세웠다.

기자회견 이후 자신의 의류 브랜드(선 데이 레드)를 공개한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7번 홀에서 독감으로 인한 기권을 선언했다.

LIV 골프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사우디 킹 압둘 경제도시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3차 대회를 개최한다.

미국 골프채널은 지난달 "LIV 골프가 이 대회에서 앤서니 킴(한국명 김하진)을 복귀시킨다"고 보도했다.

2006년 프로로 전향한 킴은 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했다. 라이더컵(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과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에 1회씩 출전했다.

골프 대회 출전을 멈춘 것은 2012년이다. 이유는 부상이다. 이후에는 PGA 투어에 출전하지 않았다. 킴은 부상 전 한 보험에 가입했다. 경력이 끝날 정도의 부상을 당할 경우 보험금 1000만~2000만 달러를 받는 내용이었다.

복귀가 사실이면 LIV 골프는 우즈의 대항마로 킴을 내세웠다. '이슈몰이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LIV 골프 내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몇몇 선수는 "WM 피닉스 오픈 등 PGA 투어 대회가 그립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들었다. 지금은 받지 못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측은 2022년 2월 사우디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부터 대립각을 세웠다. LIV 골프는 이 대회에 출전한 유명 선수 대부분을 영입했다. 첫 시즌은 2022년 6월 시작했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에는 마스터스 우승자이자, PGA 투어 옹호자인 욘 람을 천문학적인 금액(4~6억 달러 사이)으로 데려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