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가 18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광주상의 부회장인 다스코 한상원 회장과 DK산업 김보곤 회장이 나란히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다스코는 중견 건축자재 기업이고 DK산업은 삼성전자 협력회사다.
광주상의는 오는 20일 선거일을 공고하고 다음달 12일 회장 선출권을 가진 대의원을 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이어 20일쯤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선거 투표권을 가진 일반 의원 80명과 특별 의원 12명 등 92명의 대의원이 간접선거 방식으로 광주상의 회장을 뽑는다.
광주상의는 금권선거를 막고 회원사의 개입을 줄이기 위해 대의원을 뽑는 선거권을 한 업체당 최대 50표에서 30표로 줄였다.
선거권을 가진 회원사는 500~600곳으로 알려졌다.
한상원 후보는 고용 창출에 역점을 두고 광주상의를 이끌어 가겠다고 공약했다. 김보곤 후보는 회원과 소통, 화합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상의에서는 22대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에 이어 23·24대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까지 건설업계에서 9년째 회장을 맡았고 이번에는 제조업계에서 회장이 나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