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설장은 먼저 지하에 있는 부대시설로 기자를 안내했다. 지하 1층은 △식당 △건강관리실 △피트니스 △대강당 △프로그램실 △영화관 △힐링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2층에는 외부인도 사용할 수 있는 스파가 자리하고 있다. 새 건물인 데다가 내부도 깔끔한 느낌으로 디자인돼 있어 입주민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창 카운티는 추후 부대시설을 활용해 소규모 강연, 꽃꽂이, 서예, 송년회 등 입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한 시설장은 “평창 카운티에 있는 상주직원 37명은 모두 정직원”이라며 “시설관리인과 미화원도 모두 정직원이며 사회복지사, 운동지도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도 다수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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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내부 [사진=장문기 기자]
2층에서 5층까지 자리하고 있는 주거공간 곳곳에서는 건강이 언제 악화할지 모르는 고령 입주민을 위한 배려의 흔적이 보였다. 우선 침대 머리맡에는 스트레스 지수와 수면의 질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모니터링 센서 ‘AI하틴루’가 배치돼 있다.
또 침실·거실·화장실 등 각 공간에는 동작감지센서와 응급호출벨이 있어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에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격을 흡수하는 특수소재가 적용된 ‘저상 욕조’가 설치됐다. 평창 카운티는 향후 실버타운 내에 입주 예정인 병원을 통해 고령 입주민들이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주거공간을 선택할 때 전용면적 기준 △34.3㎡(10.4평) △38.2㎡(11.6평) △38.8㎡(11.7평) △39.3㎡(11.9평) △43.4㎡(13.1평) △44.4㎡(13.4평) △56.7㎡(17.2평) △66.4㎡(20.1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 시설장은 “가장 넓은 66타입이 8가구 밖에 없지만 인기는 제일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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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옥상정원 [사진=장문기 기자]
마지막으로 평창 카운티 옥상정원에 들어서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북쪽으로는 북한산, 남쪽으로는 북악산이 시야에 들어와 탁 트인 느낌을 줬기 때문이다. 평창 카운티는 추후 옥상정원에서 기체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바비큐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실버타운 입주보증금을 3000만원으로 책정해 고령 입주민들의 목돈 지출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였다. 월세와 공동관리비 등 월 이용료는 1인 기준 계약 면적별로 290만~429만원이다.
한 시설장은 “평창 카운티는 연령 상한제가 없어 건강하기만 하면 75세 이상 후기 고령자도 입주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도 함께 거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