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올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8일 대사관을 통해 발표한 ‘한국 각계 인사에게 전하는 갑진년 설 인사’에서 “현재 중·한 관계의 발전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이어 “중국은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한 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고 긴밀한 동반자 관계라는 객관적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항상 생각한다”며 “양국의 공동 발전과 호혜, 상생을 위한 이익의 연결고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싱 대사는 또한 “양국 국민이 서로 이해하고 친하게 지내며 손잡고 동행하자는 아름다운 염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간 교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싱 대사는 인사말 말미에는 "중·한 관계가 새로운 장을 펼치고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르듯(飛龍承雲)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며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한편 지난 6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약 한 달 만에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통화가 성사됐다. 조 장관은 임명된 다음 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일본, 호주, 베트남 외교수장과 차례로 통화했으나 왕 부장과의 통화는 미뤄져 왔었다. 양측은 통화에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고, 왕 부장은 조 장관을 중국에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