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용역은 이달 중 착수해 7월 준공을 예정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등 지하공간 침수 방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는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관내 37개 지하차도의 침수 위험도를 전수조사해 각 지하차도별 침수 위험도 등급을 지정, 등급별 통제기준 및 체계적 상황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마련한 ‘침수 위험 지하차도 통제기준 및 등급화 기준’에 따라 바닥에서 0.3m가 침수되면 지하차도를 통제하고 있지만, 시설별로 보다 정밀한 맞춤 통제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각 지하차도별로 유입되는 강우량과 배수설비 및 배수용량의 적정성을 정밀하게 조사·검검해, 배수용량이 부족한 지하차도는 우수(빗물) 유입량 저감방안, 주변 하수시설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차도 진입을 통제하는 경우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회 교통로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최점수 시 도로과장은 “이번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을 통해 각 지하차도별 집중호우 시 다양한 침수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 기준과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시민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 환경오염물질 불법배출 261개소 적발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소재 1380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지도·점검한 결과, 폐수 불법배출 등 환경법령을 위반한 261개 사업장을 적발(위반율 18.9%)했다고 6일 밝혔다.주요 적발 및 조치 내용을 보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44개소 개선명령(조업정지)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을 비정상 가동한 4개소 조업정지 △배출시설을 운영하면서 관할관청에 신고하지 아니한 7개소 사용중지 △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및 방지시설 고장 방치 등 경미한 사항을 위반한 206개소는 경고 등 행정처분 했다.
이중 폐수 무단방류 및 미신고 배출시설 설치·운영 등 중대한 위반사항이 드러난 업체 50개소는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고발의뢰 했다.
분야별 위반사항을 보면 △대기분야의 경우 방지시설 고장·훼손 방치 53건, 대기자가측정 미이행 31건, 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26건, 운영일지 미작성 16건, 배출허용기준 초과 8건,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 6건 등 순으로 방지시설 고장·훼손 방치 행위와 대기자가측정 미이행 행위 적발 빈도가 가장 높았다.
수질분야의 경우 배출허용 기준초과 36건, 운영일지 미작성 20건, 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10건,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운영 1건, 폐수 무단방류 등 비정상 가동 1건 순으로 이중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행위 적발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지도·점검 과정에서 적발 빈도가 높게 나타난 사안에 대해 동일한 위반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분야별 배출시설 부적정 운영 등 주요 위반사례’를 시 홈페이지(환경자료실)에 게시하는 한편, 주요 위반 사례 안내문을 배출시설 설치·운영 사업장 2135개소에 개별 발송했다.
또한 운영 미숙, 방지시설 노후 등으로 오염물질 초과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분야별 전문기술인(교수 및 기술사 등)을 활용해 기술진단을 실시하고, 환경시설 개선이 필요한 경우 방지시설 설치 융자금 이자 및 노후 대기 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지난해 적발 빈도가 높았던 위반행위가 올해는 재발하지 않도록 주요 위반 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사업장의 환경관리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지원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기술지원과 노후 방지시설 설치지원사업 우선 선정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