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이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WAAP)에서 태국의 에일라 개리츠키와 맞대결을 벌인다.
김민솔과 개리츠키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현지시간) 태국 파타야 시암 컨트리클럽 워터사이드 코스(파72)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제6회 WAAP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민솔은 월드 아마추어 골프 랭킹(WAGR) 4위다. 출전 선수 90명 중 순위가 가장 높다. 올해는 우승을 노린다.
김민솔은 "WAAP는 놀라운 대회다. 작년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싶다. 최근 전지훈련을 마치고 좋은 플레이를 했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솔은 "작년 개리츠키와 함께 하면서 즐거웠다. 우승 경쟁 이후 친구가 됐다. 내 영어 선생님이다. 올해도 우승 경쟁하면 즐거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WAGR 40위인 개리츠키도 마찬가지다. 개리츠키는 "김민솔은 좋은 선수다. 다시 맞붙으면 즐거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개리츠키는 "이번 주는 좋은 캐디와 함께한다. 퍼팅이 더 좋아진 것 같아서 좋다. 타이틀을 방어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 우승자는 메이저 3개 대회(AIG 위민스 오픈, 아문다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런 챔피언십)와 일반 2개 대회(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ISPS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위민스 오픈), 아마추어 2개 대회(제121회 위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에 출전할 수 있다.
작년 메이저 대회를 경험한 개리츠키는 "WAAP 우승자로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3개 메이저 대회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미국의 넬리 코다,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 등과 나란히 연습했다. 그들이 어떻게 자신을 관리하는 지를 지켜봤다.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두 선수 등 22개 국가에서 온 90명이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는 오수민, 이효송, 양효진, 김시현, 박서진이 출전한다.
한국은 아직 우승이 없다. 2회 우승국은 태국과 일본, 대만은 1회 우승했다.
김민솔은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WAAP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과 아시아퍼시픽골프컨페더레이션(APGC)이 주최·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