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31일 오후,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주요 소방 지휘관 회의를 열어 18개 전국 시·도 소방본부장과 ‘설 명절 소방안전대책 및 민생 소방안전 시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휴기간 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실시 △119안심콜서비스 활용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구급서비스 공백 최소화 △연휴기간 응급환자 이송 지연 예방을 위한 구급상황관리 강화 △고속도로 사고 대비 소방출동로 사전 확보 등 소방안전대책을 공유했다.
아울러, 소방청은 국가첨단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 인허가 단계부터 완공까지 민원창구를 일원화해 기업의 부담을 해소하는 ‘국가성장동력산업 원스톱 119지원단’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각 시도 소방본부의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이달부터 본격 가동된 ‘국가성장동력산업 원스톱 119지원단’은 현재 인천, 울산, 경기, 충북, 제주 등 5개 시도 2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발생한 주요 화재 사고를 계기로 서울과 충남소방본부는 맞춤형 민생 안전시책을 보고했다.
먼저, 서울소방본부(본부장 황기석)는 노후 아파트 화재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서울지역의 최근 5년간 아파트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584건의 화재로 6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권혁민)는 서천시장 화재와 관련,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달 말인 오늘까지 충남 일대 일정규모 이상 전통시장 23개소를 대상으로 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명절 전까지 보완 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서와 지자체, 전통시장 상인회 간 사회관계망(SNS)을 활용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사시 실시간 정보공유를 강화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최근 서천시장 화재 등으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으로 재난현장 신속·최대·최고 수위의 대응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출동태세를 확립할 것”을 당부하며, “국민안전을 위한 설 명절 화재안전대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현장대응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