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김종국 전 KIA 타이거즈 감독과 장정석 전 KIA 단장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고 구치소로 이동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배임수재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심리했다.
두 사람은 2시간여 진행된 심문을 마치고, 법원 밖으로 나왔지만 출석 당시와 마찬가지로 '묵묵부답'을 유지한 채로 검찰 차량에 올라탔다.
한편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 후원사인 한 커피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과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장 전 단장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였던 LG트윈스 포수 박동원과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