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尹·韓 오찬 회동, 갈등잔존설 정리"

2024-0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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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수수 의혹, 친북 세력의 정부 흔들기 공작"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 오찬 회동을 두고 "합치를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 그 모습은 계속 언론에서 갈등잔존설, 여진 이런 식으로 하는 모습을 정리하는 차원에서의 회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지난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 37분간 오찬과 차담을 했다.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난 지 엿새 만이다. 

최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가능성에 따른 '사천(私薦)' 논란과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응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갈등설의 원인으로 꼽혔던 두 사안의 논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오찬 회동에서는 민생 관련 논의만 있었다는 게 정부와 당 측 설명이다.

유 의원은 '그 문제(사천 논란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대응) 해결은 어떻게 된 건지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김 위원 문제는 이미 한 위원장이 '김 위원 사퇴를 요구받은 사실이 없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며 "대통령실에서 김 위원의 사퇴 여부에 대한 논의도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이 부분에 대해선 입장이 서로 정리된 걸로 보인다"며 "다만 비대위원으로서 지역구 도전을 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비대위원 사퇴 여부를 정리할 필요는 있지 않겠나 정도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 의혹에 관해선 "(당과 대통령실에선) 이미 몰래카메라 공작이라는 부분에 대해 인식을 다 같이 한다"며 "한 위원장도 그 부분을 명확히 밝혔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나오는 최재영 목사라는 분이 정말로 친북 활동을 하고 북한에 직접 방문까지 하는 사진이 공개되는 과정을 보면서 이건 친북 세력들의 윤 정부 흔들기 공작이라는 게 명백해지지 않았냐"며 "어느 정도 당과 정이 다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이견이 더 이상 나오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이 어떤 수준에서 입장을 발표해야 된다고 보냐'는 질문엔 "입장 표명을 하게 된다면 정확한 사실관계를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알려주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내용이 되지 않겠냐"며 "(최 목사가) 굉장히 치밀한 공작의 모습을 보였는데, 단순하게 그 과정을 생략한 채 결과만 갖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과정과 결과를 다같이 언급할 걸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사과 요구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게 사과를 해야 될 정도의 문제라고 보이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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