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29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9회는 전국 가구 평균 9.8%, 최고 12.6%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평균 11.1%, 최고 14.1%다. 특히 전국, 수도권 모두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1회차 인생에서의 설움을 모아 자신에게 주어진 지독한 운명을 엎어버린 강지원(박민영 분)의 반격이 그려졌다.
강지원의 프러포즈 현장을 지켜본 정수민(송하윤 분)은 상황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물에 뛰어들었고 강지원이 자신을 위해 함께 뛰어들었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강지원은 물속에서 섬뜩하게 웃으며 자신을 더 깊이 끌고 들어가려는 정수민을 보고 공포에 떨었으나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어떻게든 관계를 되돌리려 애쓰는 모습에 오히려 기뻐했다. 정수민에게 선을 그으면서도 끊임없이 죄책감에 시달렸던 강지원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못돼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응징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