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이 군 복무 중 1000만원 이상 저축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은 돈으로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으로 조사됐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이달 13∼16일 ‘더캠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501명의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응답 결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병 봉급은 이병 64만원, 일병 80만원, 상병 100만원, 병장 125만원이다. 이는 2019년 이병 30만6100원, 일병 33만1300원, 상병 36만6200원, 병장 40만5700원의 2∼3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5년 사이 병사들의 저축 목표액이 2배가량 올랐다.
국방홍보원은 2019년에도 병사 399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설문을 진행했는데, 당시 351만∼400만원을 모으겠다는 병사가 73명(18.3%)으로 가장 많았다. 451만∼500만원이 54명(13.5%)으로 뒤를 이었다.
군 생활 동안 돈을 모아 전역 후에 하고 싶은 일로는 ‘여행’이 164명(32.7%)으로 가장 많았다. 학비에 보태겠다는 답변이 57명(11.4%), 쇼핑 53명(10.6%), 독립 자금으로 쓰기 42명(8.4%), 가족선물 37명(7.4%)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