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오는 3월까지 28억원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작업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1만1000그루를 모두 제거하고, 60㏊에 대해서는 예방나무 주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소나무 이동단속원을 투입해 소나무류 무단 이동 단속과 계도·홍보도 실시한다.
특히 예찰 사각지대에 있는 잣나무 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항공사진 분석과 드론 등을 이용한 맞춤형 예찰에도 나선다.
군은 지난해에도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1만8000그루를 방제한 바 있다.
소나무 허리노린재 피해를 본 설악면 엄소리 등 14개 필지 70㏊에 대해 드론 방제를 펼친 바 있다.
가평군청 등 공공청사 14곳 2100그루에 대해서도 방제를 벌였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주변에 잣나무 잎이 붉게 변하고 처지는 등 재선충병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하고, 소나무류를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무단으로 이동하는 행위를 금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은 북방수염하늘소에 붙어 잣나무 신초를 후식할 때 수목 조직 내부로 침입해 빠르게 증식하고,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잣나무를 고사시키는 무서운 병해충"이라며 "피해 상황을 확인한 후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방제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