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과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AI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자구책을 찾겠다는 판단이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오픈 AI가 반도체 문제로 성장세를 멈추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많은 양의 AI반도체를 필요로 하는데, 현재 시장에서 이에 대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MS와 오픈 AI 내부에서 AI 반도체 수급을 둘러싼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11월 "개당 가격이 4만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칩 공급 부족으로 올 한해 잔인한 위기의 시간이 있었다"고 토로하며 "내년에는 공급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하기도 했다. MS 역시 AI반도체 수급 문제는 투자자들이 고려할 위험 요소라고 규정했다.
올트먼 CEO의 방한도 AI 반도체 자체 개발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올트먼 CEO는 26일 오전 입국해 국내에 6시간 정도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반도체(DS) 부문장과 비공개 회동을 잇달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