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 강풍과 폭설이 몰아치면서 23일 4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풍은 24일까지 이어져 이틀 연속 공항 이용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23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2시 53분께 제주에 도착한 이스타항공 ZE215편을 마지막으로 제주 하늘길이 끊겼다.
국제선은 34편(출발 17, 도착 17) 가운데 12편(출발 5, 지연 7)만 운항했으며 18편(출발 9, 도착 9)이 결항됐거나 사전 비운항 조치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대설경보와 강풍경보,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번 결항으로 출발 승객 기준으로 약 2만여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공항 측은 24일 오전까지 심한 강풍이 예상돼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제주도 산지에도 대설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와 1100도로 등 일부 도로의 차량 운행도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