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조직위는 지난 19일 대회 개회식을 앞두고 콘돔 3000개를 선수촌에 비치했다. 각 선수촌 의무실 창구에 비치해 선수들이 필요할 때 가져갈 수 있게 했다. 3000개 중 2500개는 강릉 선수촌, 500개는 정선 선수촌에 배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청소년올림픽 참가자들에게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 청소년올림픽, 2020 로잔 동계 청소년올림픽 조직위도 이러한 IOC 방침에 맞춰 콘돔을 지급했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콘돔을 나눠준 대회가 개최된 국가이기도 하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 등을 목적으로 콘돔이 처음 지급됐다. 이후 콘돔 배포는 동·하계 대회 모두 지급되는 올림픽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